대한민국은 1948년 정부 수립 이후로 여러 명의 대통령을 배출해 왔습니다. 그중 일부 대통령은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중도에 자리에서 물러나거나 불명예스럽게 퇴진하기도 했습니다.
정치의 중심에 있었던 그들이 왜 그런 결말을 맞이하게 됐는지, 그 이유와 배경을 한 번 짚어보려 합니다.
과거를 돌아보는 일은 현재를 이해하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되니까요.
윤리 논란으로 자진 하야한 첫 대통령, 이승만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인 이승만은 12년간 장기집권하며 권력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1960년, 부정 선거 논란이 커지며 국민의 분노가 폭발했고, 이른바 '4.19 혁명'이 일어납니다.
학생과 시민이 중심이 된 대규모 시위는 결국 이승만 대통령의 하야를 이끌어냈죠.
당시 국민들은 “독재와 부패는 더 이상 안 된다”는 강한 메시지를 전했고, 이는 한국 민주주의에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군사 쿠데타와 비극적인 죽음, 박정희
박정희 대통령은 1961년 군사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인물입니다. 경제 성장의 상징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독재라는 평가를 받기도 하죠.
그는 18년간 장기집권을 이어갔지만, 1979년 10월 26일, 믿고 있던 중앙정보부장 김재규의 총에 암살당하며 임기를 마치지 못했습니다.
‘유신 체제’로 대표되는 그의 강압적 통치는 경제 발전 뒤에 숨은 정치적 억압이라는 양면성을 남겼습니다.
헌정 사상 첫 탄핵, 노무현 대통령
2004년, 노무현 대통령은 측근 비리와 선거 중립 위반 문제로 국회에서 탄핵소추를 당했습니다.
하지만 헌법재판소는 같은 해 5월, “탄핵 사유가 되지 않는다”며 이를 기각했고, 노 대통령은 복귀해 임기를 마쳤습니다.
비록 탄핵은 기각됐지만, 헌정 사상 첫 사례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남겼죠.
이 사건은 정치적 갈등이 헌법과 제도로 어떻게 풀릴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입니다.
헌정 사상 두 번째, 그리고 최종 인용된 탄핵, 박근혜 대통령
가장 최근이자 강력한 국민 여론의 힘을 보여준 사례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입니다.
2016년,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이 불거지면서 전국적으로 촛불집회가 일어났고, 결국 2017년 3월 헌법재판소는 탄핵을 인용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직무 정지 상태에서 대통령직을 상실했고, 이후 형사 재판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이 사건은 “국민이 진짜 주인이다”라는 민주주의의 본질을 되새기게 만든 역사적 순간이었습니다.
대통령직 수행 중 서거, 노무현 대통령과 문민정부의 상처
노무현 전 대통령은 퇴임 이후에도 높은 지지를 받았지만, 검찰 수사를 받던 도중 2009년 5월 스스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공식적으로는 임기를 채운 대통령이었지만, 그의 죽음은 당시 정치권과 검찰, 언론에 대한 국민적 분노를 불러일으켰죠.
이는 정치적 부담과 도덕성 논란 속에서 대통령이 감당해야 할 무게를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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